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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촘스키, 사상의 향연

촘스키, 사상의 향연
  • 저자노엄 촘스키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3-06-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6-0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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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위한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이 책의 원제목은 ‘Chomsky on Democracy & Education’이다. 의역하자면, ‘촘스키, 민주주의와 교육을 말하다’ 정도 되겠다. 우리에게 촘스키는 언어학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인상이 강렬하지만 민주주의와 교육은 촘스키의 수많은 강연, 인터뷰, 저서들 그리고 그의 실천의 핵심 주제였다. 사실 이 둘은 따로 떼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촘스키에게 민주주의는 ‘만인을 위한 민주주의’다. 이건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을 위한 민주주의다. 극소수의 귀족, 기업, 기업에 들러붙은 정부, 관료, 지식인들만을 위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노동에, 풍요에, 인간다움에 소외된 거의 대다수 민중들을 위한 민주주의다. 여기저기서 너나 할 것 없이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통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 무게가 많이 가벼워진 감도 없지 않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란 점에서 촘스키의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관심과 사유, 그리고 그것을 위한 투쟁은 당연하다.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촘스키에게 교육은 민주주의를 심화하고 확대하는 데 필수요소다. 현대로 오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가진 자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많은 경우 지배권력의 필요에 따라 공산품 같은 인간형을 제조하고 있으며 그들의 선전에 대항하지 못하도록 ‘세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이나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지배권력의 술수에 놀아나기 딱 알맞다. 이야기가 너무 살벌한가? 그러나 주입식 교육을 받아와 스스로 창조할 수 없는 인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굳이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명백하다.

    촘스키는 민주주의는 자율이고 교육은 자아교육이라고 본다. 이것이 그의 인터뷰 10편, 강연 5편, 에세이 10편 등을 한 권으로 묶은 이 두툼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이 책에서는 촘스키의 언어이론, 심성이론, 사회이론, 교육이론을 다루고 있다.

    촘스키는 잘 알려진 대로 언어학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언어학자다. 그는 인간의 언어능력은 선천적이어서 외부 환경과 교육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언어가 반복학습, 특정 조건 속의 습관이라는 기존 구조주의 언어이론과 행동주의 심리학에 반하는 이론이다. 그는 ‘유한한 수단의 무한한 사용’이라는 인간정신의 창의성을 입증하는 생성문법 체계로 인지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이런 사고는 그의 심성이론에도 영향을 미쳐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도덕적 계율을 지키려는 소질이 있다고 본다.

    촘스키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네 가지 입장을 설정한다. 그것은 고전자유주의, 자유사회주의, 국가사회주의, 국가자본주의다. 단순하게 나눠본다면 촘스키는 고전자유주의의 전통을 따르며 자유사회주의를 지향한다. 국가사회주의는 볼셰비즘과 파시즘이며 국가자본주의는 가령 미국 같이 지독히도 기업중심적인 현대국가들의 중심 이념이다.

    촘스키는 특히, 신자유주의 운운하며 진짜 자유주의랑은 아무 인연도 없는 천박한 경제개념을 들이대는 수구들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그들의 오만방자함은 단순히 부의 독점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대다수의 민중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세뇌하고 있는 데서 드러난다. 그들은 그것을 프로파간다라고 불렀다. 지금은 세뇌라는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 세뇌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가? 바로 지식인이다!

    촘스키는 지식인의 역할이란 사람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래서 권력에 속절없이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거라고 한다. 이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창조성을 길러주는 교육은 아무래도 생각 없이 고분고분한 인간형을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다. 촘스키는 이것을 ‘지적 자기방어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촘스키의 사상을 언어학,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철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보다 넓고 보다 핵심에 다가간 촘스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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