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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엠마뉘엘 베르네임 소설세트

엠마뉘엘 베르네임 소설세트
  • 저자엠마뉘엘 베르네임
  • 출판사작가정신
  • 출판년2014-12-0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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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간결하고, 너무 건조하고, 너무 강렬하다!”

    간결한 문장, 집요한 침묵, 무한한 복합성, 그리고 신비로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100페이지’의 미학!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디치상을 수상한 엠마뉘엘 베른네임은 20년 동안 100쪽 남짓한 짧은 소설 다섯 편(『잭나이프』,『커플』,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스탤론』)을 발표하면서 ‘100페이지의 작가’로도 불린다. 특히 첫 작품 『잭나이프』는 출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너무 짧고, 너무 간결하고, 너무나 건조한 문투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1993년 ‘새롭고 독특한 문체’로 쓰인 작품에 수여하는 ‘메디치 문학상’의 심사위원회는 베르네임의 세 번째 소설인 『그의 여자』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소설은 곧바로 1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작가정신에서는 프랑스 문학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초기부터 최근작까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네 편의 작품은 『잭나이프』, 『커플』,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이다. 첫 작품 『잭나이프』는 늘 가방 안에 잭나이프를 넣고 다니다 지하철 안에서 낯선 남자의 등을 찌르는 엘리자베스를 통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현대 여성의 소외된 욕망을 보여주고 있고, 두 번째 작품 『커플』은 남녀간의 진부한 감정 표현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기존의 연애소설이 보여주는 사랑의 밀어나 사랑에 대한 환상을 단숨에 깨뜨리고 있다. 그의 세 번째 작품이자, 1993년 메디치상 수상작인 『그의 여자』는 남몰래 하는 사랑의 내밀한 쾌락을 독특한 방식으로 묘사했다. 마지막 작품인 『금요일 저녁』은 지하철 파업 때문에 교통이 마비된 도시에서 우연히 차에 태우게 된 남자가 풍기는 냄새의 함정에 빠지는 한 여성을 통해 일상의 충동과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뛰어난 솜씨로 꼼꼼히 묘사한 소설이다. 작가의 가장 최근작인 장편소설 『다 잘된 거야』는 2015년 2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고독감을 배경으로 하여,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의 극히 내밀한 욕망을 들추어낸다. 독자들은 작가의 카메라 앵글과 같은 시선을 통해 그들의 내밀한 일상을 시시각각 엿보는 듯한 관음증적 충동을 느끼는 동시에 내면에 자리한 금기에 대한 욕망과 욕망 너머의 세계에 대해 사색하게 될 것이다.





    곤두선 신경처럼 예리하고 압축적인 문체,

    면도날로 자른 듯이 정확하고 냉철한 아이러니

    침묵과 절제 속에 피어나는 메타포……

    짧지만 명징한 울림을 통해 사랑이라는 착각을 그려낸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결정판!




    “곤두선 신경처럼 날카롭고 압축된 문체”, “자극적이고 아이러니컬한 차가움으로 탈선의 현기증을 묘사하는 작가”, “모든 사랑의 테마를 전율시키는 글쓰기”, “면도날로 자른 것 같은 분명함과 죄어오는 폭력적 압박감”, “하루 동안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아주 진한 커피 같은 소설…….”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디치상을 수상한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소설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특이한 방식으로 현대 여성의 ‘기벽’을 그리고 있는 베른하임은 20년 동안 100쪽 남짓한 짧은 소설 다섯 편(『잭나이프』,『커플』,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스탤론』)을 발표하면서 ‘100페이지의 작가’로도 불린다. 특히 첫 작품 『잭나이프』는 출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너무 짧고, 너무 간결하고, 너무나 건조한 문투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았다.

    베르네임은 4년마다 한 편씩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그 작품 속에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담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엘리자베스(『잭나이프』), 엘렌(『커플』), 클레르(『그의 여자』), 로르(『금요일 저녁』)?은 마치 네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결혼한 친구, 가죽점퍼와 그 옷에 배어 있는 냄새, 식도락, 남자와의 만남을 기념하는 물건을 수집하는 행위, 흥분과 우울이 번갈아 일어나는 조울증, 상대를 잃을까 봐 혹은 상대에게 버림받을까 봐 초조해하는 두려움, 상대에 대해 질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심리, 자유분방함, 폭발적으로 발산하는 욕정, 다른 여자를 연적으로 상상하면서 갖는 강박관념, 예기치 않은 순간에 정신착란을 일으키듯 빠져드는 사랑…….

    베르네임의 여주인공들은 겉보기엔 평범한 독신 여성이지만, 내면에는 은밀한 금기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그의 여자』에서 타인의 소지품을 남몰래 수집하여 희열에 빠져드는 ‘페티시스트(fetishist)’의 쾌락과 『금요일 저녁』에서 현실 원칙에서 벗어난 탈선의 은밀하고도 거침없는 쾌락, 『잭나이프』에서는 사도마조히즘 등으로 그려진다.

    그녀의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내용을 상상하게 하지 않는다. 단지 바라보게 할 뿐이다. 소설에서는 사랑에 대해서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랑을 할 뿐이다. 행위가 말들을 제친다. 육체의 폭발과 고장에 의해 심장이 간헐적으로 멈추기도 한다.



    1. 잭나이프

    파리의 혼잡한 지하철 안, 한 여자가 한 남자 옆에 서 있다. 문득 여자의 눈에 넓은 등판과 가죽점퍼 밑으로 나온 스웨터가 보인다. 여자는 잭나이프로 그곳을 찌른 후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내려버린다. 이십 대 후반의 미혼 직장 여성 엘리자베스는 십 년째 가방 안에 잭나이프를 넣고 다녔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지 못한다.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행위 때문에 충격을 받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며칠간 앓고 난 후 그날의 일을 기억해낸 그녀는 자신이 찌른 남자를 찾아 나선다. 영국에서 만난 남자는 마치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엘리자베스의 출현에 놀라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마치 부부인 것처럼 그녀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다.



    2. 커플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엘렌과 의사인 로익은 한 저녁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다. 엘렌은 로익을 유혹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하고,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피임 기구를 준비한다. 한편, 로익은 약속이 취소되어도 화를 내지 않는 엘렌의 태도에 분명 다른 남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로익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다른 남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화장실과 욕실, 응접실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건 아닌지 의심하며 마치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처럼 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고 있기도 한다. 이처럼 반복되는 오해와 기대 속에서 엘렌과 로익의 관계는 조금씩 진전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3. 그의 여자

    서른 살의 내과 의사 클레르는 어느 날 핸드백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어떤 낯선 남자가 잃어버렸던 그녀의 핸드백을 들고 찾아온다. 남자의 이름은 토마스 코바크. 클레르는 남자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든다. 그녀는 오직 남자만을 위해 집의 자물쇠를 바꾸고, 그렇게 클레르와 토마스의 은밀한 관계는 시작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클레르의 진료실 책상 서랍 안에는 토마스와 함께 지낸 시간을 상기시키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칵테일을 젓던 노란색 플라스틱 막대, 각설탕, 샴페인 코르크 마개, 전화 응답기 테이프, 열두 송이의 마른 장미, 콘돔……. 클레르는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남자로 인한 공허한 마음을 물건을 통해 채워 넣는다.



    4. 금요일 저녁

    우울한 금요일 저녁. 오늘 저녁은 로르에게는 독신으로서의 마지막 저녁이다. 내일이면 그녀는 성실하고 돈도 많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안락한 오토 자동차를 소유한 의사, 프랑수아의 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로르는 저녁 초대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간다. 파리는 추위와 지하철 파업으로 교통이 마비되어 있다. 그녀는 차의 히터를 틀고, 라디오를 켜고, 책을 들여다보거나 가끔씩 졸기도 하면서 운전을 한다. 그때 우연히 한 남자를 차에 태우게 된 그녀는 그 남자가 풍기는 냄새의 함정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냄새는 집요하게 그녀를 괴롭힌다. 로르는 걱정과 호기심 사이에서, 두려움과 욕망 사이에서 계속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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