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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흐드러지다

흐드러지다
  • 저자신혜정
  • 출판사마음의숲
  • 출판년2016-06-1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11-0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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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끔 ‘여행하다’를 ‘우연하다’로 읽곤 한다."



    시인 신혜정의

    활짝 핀 나를 찾아가는 여행!




    가끔은 모든 가전기기들에서 해방되어도 좋겠다. 잠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해지는 스마트폰과 공회전처럼 켜두는 텔레비전의 소음, 감흥 없는 음악, 습관적으로 켜둔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오롯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그런 고요와 침묵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면 우리가 겪는 불안과 초조는 내면의 풍요로 채워지지 않을까.

    - 프롤로그 중에서



    여기 작정하고 고독해지기로 마음먹은 한 시인이 있다. 한 번도 시간 앞에 무방비였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시인은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었다. 봄날의 벚꽃처럼 어느 시절이 있다면 햇살 아래 속수무책으로 마냥 흐드러지고 싶었다. 시인은 어느 날 문득 고독해지기 위해 떠나기로 한다.

    이 책은 우연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한 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감성 에세이다. 온전한 나와 만났을 때, 고요와 침묵을 즐기게 되었을 때, 혼자여서 더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문장 속에 풀어놓았다. 시적 사색을 넘어 흐드러지듯 만연한 시인의 계절을 만나보자. 언제 어디서든 이 책을 펴는 순간, 당신은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자신을 찾아 떠나는 문장 여행,

    고독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당신은, 나는, 우리는 ‘왜’ 떠나기를 고대하는 걸까.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익숙한 것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만끽하기 위해?



    사람은 자기에게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불가능한 일―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하여 여행한다고 할 수 있다.

    - 장 그르니에 《섬》 중에서



    그렇다. 장 그르니에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익숙한 일상에 젖어 잊고 지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낯선 곳에서 낯모를 이들을 마주하며, 새삼 익숙한 듯 낯선 자신을 보기 위해 말이다. 낯선 장소, 낯선 시간들보다 더 낯설고 어색한 것은 자신의 모습이다. 바쁘고 팍팍한 일상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면을 마주하는 일은 그래서 신선하고 아름답다. 우리는 자신 안에 숨 쉬고 있는 감성을 발견할 때,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따라가 귀 기울일 때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고독은 혼자임을 즐기는 것이고, 외로움은 혼자임이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고독과 외로움은 엄연히 다르다. 고독은 모든 감각이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부로 향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진한 고독을 느끼는 것은 ‘내면으로의 여행’인 셈이다.

    신혜정 시인은 여행을 통해 작정하고 고독해지기를 권한다. 오롯이 홀로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으라고 이야기한다. 혼자일 때도 잘 지낼 수 있다면 결국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잘 지내고 행복해질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자신 안의 고독을 잘 다스릴 때 고독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지고, 우리 내면의 근육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고독을 통해 심연 속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우연하다’는 ‘여행하다’의 또 다른 말,

    우연을 통해 인연을 꿈꾸는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흔히들 인생은 여행과 같다고 말한다. 인생이 그렇듯 여행에도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신혜정 시인은 홀로 떠났던 여행도 결국 길에서 마주쳤던 모든 ‘당신들’로 인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채워진다는 데 있다. 우연히 누군가를 알게 돼 이야기하며 함께 걷고, 때로 함께 음식을 먹은 일화들을 모두 연결하면 여행의 경로가 완성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렇다. 역설적이게도 혼자 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하게 된다는 것에 있다. 내 옆에 앉게 될 누군가를 상상하는 즐거움, 무언가에 이끌리듯 들어간 골목길 내 옆을 함께 걷고 있는 이에 대한 호기심,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함께 길을 찾아주는 이에 대한 고마움….

    혼자 떠난 여행이지만 거기엔 늘 ‘사람’이 있다. 그래서 여행은 더 따뜻하고 근사해진다. 신혜정 시인은 고궁이나 유적보다는 사람 사는 냄새 물씬 나는 수많은 골목과 서로 다른 바다의 모습들을 눈에 담았다. 따뜻한 호기심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수많은 ‘당신들’로 여행을 완성했다.



    여행은 일부러 고독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침묵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요가 그리워질 때마다 여행을 계획했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돌아보면 고독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사람처럼 짐을 쌌지만 정작 여행지에서는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친구가 되기도 했다. 결국 혼자가 아니란 것을 깨닫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때면 또다시 돌아온 자의 고독이 반복되었다.

    -본문 중에서



    사람 냄새 가득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 에세이인 이 책은 가슴을 뒤흔들어놓는 미혼(美魂)의 문장들로 가득하다. 신혜정 시인은 자신만의 감성과 언어로 걷고 보고 느끼며 사랑한 순간들을 나직이 속삭인다. 그렇기에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고, 여유롭지만 심심하지 않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누구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문장 여행에 함께 하게 될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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