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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 저자한광일
  • 출판사마음세상
  • 출판년2017-04-2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0-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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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를 위한 행복교실 제안, 자녀를 위한 성장교실 제안



    이 책은 꼬박 30년 동안 교단을 지켜 온 한 교사의 교실 이야기이다. 우리는 전문성에 대하여 흔히 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어떤 분야에서든 10년쯤의 성실한 노력에 대하여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곤 한다. 그런데 30년이나 교단에 섰다는 저자의 고백은 우리를 당황케 한다.

    자동차 정비공은 일률적인 자동차 부품들의 분명한 기능을 이해하여, 그 기능에 대처하면 되는 일이지만, 교단의 일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십인십색(十人十色)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고 했던가? 아이들도 엄연한 인격체인 이상 단 한 명도 같은 개성은 없는 모양이다. 그러니 아이들을 대함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있을 턱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30년 경력인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 책에는 한 교사의, 그것도 경력이 30년이나 되었다는 교사의 약 40가지의 쩨쩨한 학급운영 이야기가 결코 쩨쩨하지 않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선생님들의 교실이 '안녕하신지' 묻고 있지만, 선생님들은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자 자신의 교실이 어느 때는 안녕하고, 또 어느 때는 안녕이 비틀거린다고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선생님들은 책을 읽는 동안 공감을, 카타르시스를, 아이디어를, 용기를, 나아가 자성을 얻을 게 뻔하다. 그리고 그들 자신도 책 한 권 쯤의 자신의 이야기를 슬그머니 들추어보게 되리라. 그들의 책들이 자꾸만 세상에 등장하기를 바란다. 그럴수록 우리의 교육은 더욱 건강해지리라.

    선생님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우리 학부모들도 이 책을 읽고 싶다. 우리도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이 아닌, 일상 속의 교실이 궁금하다. 우리 아이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의 민낯이 몹시도 궁금한 것이다. 우리 아이의 일상을 이 책 속에서 찾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마다 매달려 있는 시는 정식 후에 입맛을 제대로 정리해주는 디저트 같다. 에피소드의 끝에 이어 읽는 시의 맛이 감칠맛 난다. 시가 에피소드를 돌이켜 보게 하며 감흥을 더욱 깊게 우려낸다. 시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아니, 시는 종종 본 이야기보다 훨씬 더 긴 여운을 남긴다. 시편만 따로 모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교사든 학부모든 읽을 만한 책이다.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출판에 즈음하여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마 열 번쯤 망설였지 싶습니다. 등단 작가인 저로서는 수필가로서 시인으로서 나서는 거라면 이렇게 망설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작가가 아닌 선생으로서 세상에 나서자니 망설임이 거듭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은 날마다 학생들과 함께 웃으며, 아웅다웅하며,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날마다 의미 있는 교직의 삶을 축적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수많은 선생님들께서는 하고 싶은 말씀이 이미 몇 권의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위와 자제력을 잃지 않으십니다.

    저는 교직의 매력은 조직의 수평성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직사회는 고경력 교사나 새내기 교사가 교육에 관한한 함께 마주앉아 이야기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세련된 사회라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생님들끼리도 이야기 나눌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실이 어찌나 바쁜지 어느 때는 옆 반 선생님과도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한 채 퇴근하는 날도 적지 않으니까요.

    결국 용기를 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신지’ 물으면서 제가 먼저 말을 꺼내보기로 하였습니다. 생각이란 함께 나누면 커지는 건 분명한데, 함께 나누자면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테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웃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성낸 이야기, 아이로부터 배운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먼저 털어놓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이 출간되고 나면 분명히 처음보다 훨씬 더 어색하고 낯 뜨거워질 게 분명합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아무 것으로도 가린 게 없는 우리 교실을 들여다보시게 될 테니까요. 그래도 이 책이 교실 담론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이 무릎을 맞대고 서로의 교실이야기를 털어놓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 성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얼른 누군가 또 “우리 교실 이야기도 들어 보실래요?” 하고 출판사로 다가오는 선생님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여기저기서 교실 이야기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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