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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침묵의 예술

침묵의 예술
  • 저자알랭 코르뱅
  • 출판사북라이프
  • 출판년2017-04-2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0-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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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란이 넘치는 현재야말로 침묵과 마주할 때다!”

    세상에서 가장 절제된 언어인 침묵에 대한

    프랑스 노학자의 폭넓으면서 시적인 연구!

    ★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옛사람들은 침묵의 그윽함과 흥취를 음미할 줄 알았다.

    그들은 침묵을 몽상에 잠기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색하거나 기도하고,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 조건이라 여겼다.

    진정한 미학적 탐색을 떠났던 작가들의 글에 빠져드는 일보다

    침묵을 느끼기 더 좋은 방법은 없다.” _ 본문 중에서



    말과 글이 가득한 시대,

    우리에게는 고독할 자유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온갖 소음으로 가득하다. 아침을 깨우는 알람 소리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들리는 TV 소리, 귀로 듣지 않을 때조차 인터넷에서 활자로 이루어진 소리를 눈으로 듣는다. 그야말로 소리 과잉의 시대이다. 듣는 소리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욕망하게 되었다. 요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바깥세상과 완벽히 차단되지 않는 한 온전히 침묵을 누리는 일은 사치에 가깝다.

    침묵을 즐긴 이들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특히 문화가 급속하게 발전한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침묵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역사학자 알랭 코르뱅은 《침묵의 예술》에서 이 시기의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 철학자, 종교인 들이 침묵을 소재로 탄생시킨 걸작을 소개하며 침묵의 유익을 확인시켜준다.

    감수성이 예민한 이들은 침묵의 소리에 더 잘 귀 기울일 줄 알았다. 소설 《변신》을 쓴 프란츠 카프카는 “틀어박혀 입을 다물고 침묵을 즐기며 밤마다 글을 쓸 수 있는 호텔 방을 갖고 싶다.”고 말한 바 있고,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침묵만이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소음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침묵의 숨은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감각의 역사가 알랭 코르뱅이 펼쳐낸

    침묵을 향한 놀라운 탐험!

    알랭 코르뱅은 감각의 역사가로 불린다. 그는 지금까지 후각과 시각, 촉각 등 예민한 인간의 감각을 탐구했다. 그중에서도 《악취와 수선화》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인 《향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잘 알려져 있다. 이제 그의 모험은 청각으로 이어져 계속된다.

    《침묵의 예술》에서는 침묵을 공간, 자연, 종교, 사랑, 죽음 등의 주제로 나누어 다룬다. 먼저 침묵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장소들을 몇몇 작품과 사례를 통해 구석구석 살핀다. 프랑스의 작가 막스 피카르트는 “침묵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내 몸처럼 느껴질 만큼.”이라고 말하며 침묵의 보편성을 이야기했다. 사막, 산, 숲, 바다 등 자연에도 침묵이 가득하다.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페리는 “사막에는 정돈된 집과 같은 위대한 침묵이 군림한다.”며 사막에 깔린 아득한 고요를 언급했다.

    침묵은 신과의 관계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스페인 예수회 사제인 로욜라는 하루에 일곱 시간씩 기도하며 신을 만났다. 다른 방법으로 침묵을 예찬한 이들도 있다. 화가 렘브란트는 〈야간 순찰〉과 〈폭풍우의 전경〉에서 ‘여백과 시선을 독차지하는 대상이 끌어내는 침묵 사이의 관계에 중요성을 부여’했다. 또한 알랭 코르뱅은 사랑을 나눌 때 말보다 강한 힘을 갖는 침묵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마지막 장에서 죽음으로 인간의 침묵이 갖는 영원성을 보여준다.



    침묵에 관한 가장 문학적이고,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통찰!

    침묵의 유익은 내면의 그림을 그리는 일에서 그치지는 않는다. 사회적 관계에서도 침묵은 이점을 갖는다. 고대부터 수많은 철학자와 도덕가는 침묵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솔로몬,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 등 고대인들은 침묵을 현자의 미덕으로 삼았다.

    때로 침묵은 저항하는 이들의 입을 막는 부당한 도구로 퇴색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면의 소리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내면의 성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프랑스의 가톨릭 사제인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는 “입을 다무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는 제대로 말할 줄도 모른다.”고 했다. 우리는 말하는 기술 이전에 침묵하는 기술을 먼저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만 이길 수 있다.”는 들라크루아의 말은 음미할 만하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소리는 사람들을 쫓아다닌다. 그리고 침묵은 세상을 가득 메운 소리 사이의 틈을 채운다. 온갖 청각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고독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 알랭 코르뱅이 찾아낸 옛사람들이 찾은 침묵에 대한 글은 소란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제대로 고독을 음미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의미 없이 흩어지는 말의 가벼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소리 없는 울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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