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명의 환자에게 임종 선언을 해오면서도 여전히 누군가의 죽음에 담담해질 수 없다고 말하는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그녀가 자신이 일하는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이 책에 담았다.
“저는 죽음에 관한 동화를 쓰려는 게 아닙니다.” 책이 완성될 때까지 그녀가 내내 지켜왔던 말처럼, 그녀는 환자들의 ‘죽음’에 억지스러운 의미를 덧붙이지 않았다. 죽음 앞에서 환자들이 건넨 말들, 함께 흘린 눈물을 옮겼을 뿐이다. 그녀가 이 책의 집필 과정을 “써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이 책은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에게 올 죽음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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