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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날 그곳 사람들

그날 그곳 사람들
  • 저자이가혁
  • 출판사자음과모음
  • 출판년2018-03-0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4-1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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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 대한민국은 유난히 시끄러웠다. 정유라-최순실-박근혜-삼성으로 이어지는 소위 ‘슈퍼 갑’들의 결탁과 촛불의 힘으로 이뤄낸 탄핵, 그리고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까지. 쉴 새 없이 뉴스를 봐야 할 이유가 가득했던 그때, 현장에서 늘 발 빠른 보도를 했던 이가 있다. JTBC 이가혁 기자다. 2017년 1월 1일, 새해 첫날 도피 중이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독일에서 덴마크까지 추적해 신고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가 신간 《그날 그곳 사람들》을 자음과모음에서 출간했다. 법조팀, 경찰팀 등 사회부에서 주로 일해온 저자는 2016년 겨울, 정유라를 찾아 23일 동안 독일과 덴마크에서 체류하고, 귀국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으로 출근했던 이야기, 2017년 봄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후 목포신항에서 83일 동안 머물며 취재했던 내용 등을 들려준다. 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부분은 역시나 정유라 추적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정유라를 찾는 과정에서 어떤 상황을 겪었고, 어떤 판단으로 덴마크 올보르의 확실한 은신처로 추정된 곳 앞에서 덴마크 경찰에게 신고해야 했는지를 마치 소설 같은 전개로 보여준다.

    책은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린 사건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 이가혁은 1986년생으로 이제 7년 차에 접어든 기자다. 그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체험과 기억 중에서 어쩌면 가장 강렬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그는 동시대 수많은 젊은이와 함께 겪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책 곳곳에 보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일련의 사건에 대한 기억을 복기하는 한편,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질문과 각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정확한 상황 판단 지침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이가혁 기자의 별명은 “가혁벗”이다. 2016년 여름, 이대 평생교육 단과대학(일명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반대 시위를 취재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JTBC 보도담당 사장 손석희는 추천사를 통해 “부럽다. 절박한 누군가의 벗이 된다는 것… 거기에 우리가 때로는 답을 못 구해 허우적대는 ‘저널리즘’의 본질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날 그곳 사람들》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지점은 바로 이런 ‘공감의 저널리즘’이다. 여전히 일부 언론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가운데, 그는 공정하게 쌍방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덕분에 숱한 현장에서‘선의의 제보자’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역시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한 소재가 된다. 저자 이가혁 기자는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진실에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유라를 찾아 독일 교민들을 취재하던 중 받은 제보로 그의 거처를 유추해 국경을 넘어 덴마크로 향한 것, 이대 체육과학부 소속의 정유라가 수업에 참여하지도 않고 학점을 이수한 정황을 고발해준 재학생과 학과 사무실 직원, 세월호 참사 천 일 만에 복원된 피해 학생의 스마트폰 속 마지막 수학여행 사진을 기꺼이 제공하고 보도까지 허락해주었던 유가족 아버지 등이 그러하다. 바로잡히길 바라고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보해준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상의 반이 엉망일지라도 세상의 반은 바르게 돌아가는 이치를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저자 역시 서문을 통해 제보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화여대에도 광화문광장에도 목포신항에도 모습만 다를 뿐 그런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늘 나타났습니다. 저는 점처럼 흩어진 그 선한 마음을 선으로 이어보는 사람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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