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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 저자최윤아
  • 출판사마음의숲
  • 출판년2018-10-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7-1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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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가 싫어 집으로 도망친 여자의 리얼 주부 일기

    퇴사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던 워킹우먼

    전업주부가 되고 진짜 방황을 시작하다



    일하는 여자라면 한번쯤 취집이나 전업을 꿈꾼다. 왜 결혼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쉽게 일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갈까. 결혼 후 아이를 위해 또는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여자들을 많이 본다. 그들은 일을 자의로 그만두었을까, 타의로 그만두었을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돈 벌지 않고 살아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 후 여자를 향한 회사의 배려가 배제로 느껴질 때,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 때, 더 이상 경쟁에 시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지쳐있을 때, 아내와 며느리라는 의무까지 더해져 모든 것이 벅찰 때, 여자들은 퇴사를 고민한다. 이때 먼저 주부로 살아본 여자의 리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결혼한 남자는 ‘본격적으로 써먹을 인력’이 되지만 결혼한 여자는 언제든 임신하고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잠정적 배제 인력’이 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여자의 이야기. 일에 지친 여자가 전업주부가 되었을 때 겪는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시작한다. 경제활동을 남편에게 의지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 시댁을 향한 원인 모를 피해의식과 갈등, 낮아지는 자존감, 전업주부는 페미니즘을 논할 수 없다는 같은 여자들의 차별까지 모두 담았다. 결혼 후 계속 일할까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는 여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브런치’보다 ‘궁상’이

    ‘여유’보다 ‘희생’이 먼저인 전업주부의 현실



    결혼 후 회사 선배로부터 받는 질문의 결이 달라졌다. “신랑 밥은 해주니? 아기는 언제 가질 거니?” 별 뜻 없이 건넨 질문이란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나는 좀 낯설었다. 결혼 전엔 ‘앞으로 어떤 부서에 가고 싶냐’로 시작해 커리어 상담으로 끝났던 대화가 어느새 ‘살림’과 ‘출산’에 대한 것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결혼 후 일이 아닌 것들에 대해 답하는 날이 많아졌다. - 본문 중에서



    결혼 이후 여자의 인생은 달라진다. 본격적인 출산의 고민이 시작되고,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더불어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라는 도피처까지 생기니, 일에 지칠 때마다 ‘주부’라는 선택지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퇴사한 그녀들은 행복할까. 회사만 그만두면 끝일까. 탈진한 나머지 그라운드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여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할 때 어떤 불안이 생기는지, 돈을 벌지 않는 게 무엇을 포기한 것인지 전업주부로 살아본 여자만이 할 수 있는 ‘리얼 주부 일기’를 담았다. 돈을 벌지 않는다는 미안함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강박적으로 ‘궁상’을 떨게 되는 현실, 친정 부모님께 하는 작은 효도까지도 남편의 선의와 허락이 있어야 마음 편하다는 사실은 출간 전 연재부터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평온할 줄 알았던 전업주부는 생각만큼 편안하지 않았다. 눈치 볼 필요 없지만 눈치 보게 되고, 희생할 필요 없지만 희생하고 있는 주부들. 회사를 그만두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주부가 된 그녀들은 그 안에서 또 다른 방황을 하고 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전업주부 그 후의 이야기



    같은 여자들마저도 일하는 여자와 일하지 않는 여자를 구분한다. 같은 전업주부라도 아이를 낳은 여자와 아이를 낳지 않은 여자를 차별한다. 아직 아이가 없고, 맞벌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언의 자격’마저 상실한 사각지대에도 전업주부가 살고 있다.



    여성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시부모의 요구가 과한지 아닌지 봐 달라고 묻는 글에 달리곤 하던 ‘전업도 아니고 똑같이 맞벌이하는데 그걸 왜 하냐’는 댓글들. 이런 말들은 내게 ‘돈을 벌지 않으면 어느 정도 시댁의 부당한 요구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경제활동을 해야 ‘발언의 자격’이 생겼다. 위로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위축됐다. - 본문 중에서



    결혼한 여성이 배제되는 사회 시스템, 출산이나 가정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전업주부가 된 경우 여자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 책은 말한다. 상상하던 것과 다르다고. 시대가 바뀌었다며 누군가는 전업주부란 단어에서 ‘여유’를 떠올리겠지만 저자가 살아본 시간은 ‘희생’에 더 가까웠다. 상상과 실제의 간극은 브런치와 전날 먹다 남은 찌개의 거리만큼 멀었다. 이 책에는 전업주부의 희생, 의존, 단절감, 무기력, 효도와 시간의 문제에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업주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수 등장한다.



    ‘나’는 없고 가족만 남은

    전업주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



    여자에게 삼십대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압축적으로 겪는 어렵고 조심스러운 시기다. 직업을 선택하고 평생을 함께 할 남자를 선택하며, 결혼 이후에는 엄마가 될지 혹은 말지를 선택한다. 그 많은 선택과 고민 속에서 종국에는 계속 일을 할 것인가 주부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또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선다. ‘나보다 잘난 여자들도 그만두고 살림하며 사는데 내가 뭐 잘났다고 계속 직장에서 버티고 있나’ 같은 생각들이 여자들을 더 지치게 하는지도 모른다.



    전업주부는 시간이 남아돈다는 편견, 전업주부는 양성평등을 논할 수 없다는 차별, 전업주부는 팔자 좋은 여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상처받는 것도 사실이다. 전업주부가 시간부자라도 되는 듯 “노는 며느리 뒀다 뭐해” “형수 놀잖아” 같은 말들로 주부의 시간을 탈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애도 없는데 그게 무슨 전업주부냐” 양성평등을 외치기 애매해지고, 더 이상 페미니스트로 살기 어려워지는 ‘아이 없는 전업주부의 현실’을 속속 담아냈다.



    “내가 없어. 내 인생의 경계가 허물어져 그들의 인생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회사를 그만두고 만난 그녀들은 어떻게 참았나 싶을 만큼 적나라하게 그간의 고충을 늘어놓았다. - 본문 중에서



    결혼했으니까 살림을 해야 하고, 결혼했으니까 아이도 낳아야 하고, 결혼했으니까 시댁에 잘해야 하는, 결혼 후 여자에게 주어지는 의무들이 결혼 이후 ‘집사람’으로 변한 여자들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전업주부는 절대 놀고먹지 않는다. ‘인생의 경계가 허물어져 내가 없고 가족만 남은’ 전업주부들의 목소리. ‘진즉에 솔직히 좀 말해주지’ 싶었지만 한편으로 너무 이해되는 주부의 그림자도 함께 들여다보길 바란다.



    결혼할 마음이 있거나, 결혼할 예정이거나, 이미 결혼한 여자들에게, 계속 일할까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는 여자들에게, 먼저 전업주부로 살아본 여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다독이거나 어떤 결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 전업주부로 살며 방황하고 있는 전업주부 동지들에게도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우리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하는 작가의 안부를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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