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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아빠가 되는 시간

아빠가 되는 시간
  • 저자김신완
  • 출판사(주)메디치미디어
  • 출판년2018-12-0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7-1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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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세 아이를 둔 아빠의 적극 육아기이자 동시에 좌절기이고,

    결국 아이를 통해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다.”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방송 PD의 ‘아빠가 되는 시간’



    “차라리 회사에 나가 일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갈수록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한동안 아빠 육아 프로그램이 TV 시장을 휩쓴 분위기도 그렇고,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육아는 온전히 엄마의 몫이었으나 최근 육아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해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아빠들이 전보다 더 자주 목격된다. 3040 부모 세대, 특히 아빠들은 어떻게 가정을 꾸릴지 제대로 배운 적도 본 적도 없지만, 우리의 아버지 세대가 살아온 길을 버리고 부부가 함께 책임지고 아이를 키우는 새로운 길을 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신완 피디는 이제 막 마흔에 접어든 세 아이 아빠로, 육아에 ‘욕심’이 많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피디로 살고 싶은 만큼 집에서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살고 싶다. 집안일도 메인과 서브로 사람을 나누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여건이 닿는 대로 서로 할 수 있는 일을 책임지고 하는 부부 관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실제 육아 문제에선 어땠을까?

    잘해보겠다는 의욕과는 정반대로 모든 일이 쉽지 않았다(심지어 아내가 첫아이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는 기쁨보다 앞으로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먼저 떠올랐다고 고백한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집으로 출근하는 심정이었다. 본질적으로 육아가 그렇게 다이내믹한 일이 아니다 보니 아빠들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받아들이는 문제였다. 게다가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바닥을 자주 경험해야 했다. 어디 그뿐인가. 직장 생활이든 아빠 노릇이든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은 채 기존대로 살아서는 두 가지 모두 언제 탈선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 일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때도 더러 있었다.

    《아빠가 되는 시간》은 방송 PD인 저자가 세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격한 변화의 순간들을 꼼꼼하게 기록한 에세이로, 이 책은 한 아빠의 적극 육아기이자 동시에 좌절기이고, 결국 아이를 통해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다. 지금도 육아에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더 많은 경험을 찾고, 공유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이 책이 하나의 단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빠는 100%, 엄마는 200% 공감하는

    세 아이 아빠의 적극 육아기



    “가끔은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서서히 모성애를 ‘획득’해나가는 데 반해 아빠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만만찮다. ‘부모는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지 않으니 낯선 상황에 마음만 복잡할 수밖에.

    이 책의 저자 역시 아이가 태어나고 초반에 청결을 유지하면서 세심하게 아기를 보는 게 너무나 어려웠다. 기저귀 만진 더러운 손으로 아기 입을 닦아준다든지, 목이 넘어가게 안는 바람에 아이를 울려버린다든지, 뭔가 하나를 하면 다른 문제 하나가 생기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저자는 ‘없는 게 도와주는 게 아닐까’ 싶어 조용히 사라졌다 나타나 아내의 핀잔을 듣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의 탄생은 선물처럼 주어져 변신하는 게 아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자신을 깎아내 새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말하자면 아내들이 엄마로 변신할 수 있는 동력은 ‘본능’이 아닌 ‘각오’에 있다. 바로 이 부분을 많은 아빠들이 간과한다. 이 중요한 사실을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육아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아빠가 되는 시간》은 육아 동반자로서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저자가 터득한 아빠라는 자리는 엄마와 함께 최선을 다하지만 그래도 일정 거리를 두고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루는 첫째가 뜨거운 국을 쏟아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가벼운 화상이었지만 아내는 사고가 난 순간부터 상황이 어느 정도 종료될 때까지 한참을 울었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분별력이 뛰어난 사람인데, 그때는 감정에 압도되어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였다. 책임감을 넘어 죄책감이 작동하면 오히려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때부터 아빠의 역할이라는 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조금 더 담담하게 양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육아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기 위해 보조를 자처하는 게 아닌, 객관적인 판단을 돕는 게 아빠 육아의 현실적인 시작점이라고 생각했다.

    _‘육아에서 아빠의 자리는 어디쯤일까?’ 중에서





    아빠에게 쉬운 길은 없어도

    좋은 길은 있습니다



    “육아라는 모험을 떠난다면

    우린 좋은 아빠가 되고 좋은 남편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좋은 내가 될 수 있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에 육아휴직에 들어간 저자는, 회사 다닐 때보다 아이들과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막상 휴직을 하고 나니 대도심에 살다가 깊은 산골에 들어가 사는 것만큼이나 세상과 단절해 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감동의 순간은 아주 가끔이고, 매일매일 단순한 노동을 반복하면서 초라함 또는 무력함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아빠의 역할이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동안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었던 욕구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체감한다. 육아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자 이런 마음가짐은 집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비록 예전보다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속도에서도 남들보다 뒤처지긴 했지만, 마음이 소박해지면서 일의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눈에 들어왔다. 어떤 일이든 요란을 떨지 않고 묵묵하게 일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 《아빠가 되는 시간》은 육아에 힘쓰는 ‘오늘’이야말로 이 땅의 모든 아빠들이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값진 시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불같은 열정도 아니다. 꾸준함, 지루함과 친해지는 것이다. 그것을 배우는 데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자신(아빠)의 밑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고질적인 문제들을 맨눈으로 바라볼 기회를 육아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성장한 만큼 사회생활도 쉬워질 것이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갔을 때 정말 눈이 맑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평범한 일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 육아는 모든 면에서 아이러니하다.

    _‘에필로그: 육아라는 여행이 주는 선물’ 중에서





    그럼에도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가 끝내 자신을 잃지 않는 것!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부 사이에 찾아온 미묘한 엇박자,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걸까?”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아기지만, 많은 부부들이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관계에 미묘한 엇박자가 일어난다. 이를테면 이런 일들이다. 남편들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고단한 몸을 잠시 누워 쉬었다가 아이를 돌보고 싶다. 그럼 아내는 여태 집에서 아이 돌보다 남편 오면 한숨 돌리려 했는데, 오자마자 쉬고 있으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또한 아내는 주말이 되면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하지만 남편은 주중에 내내 일해서 주말에 좀 쉬려는데 이러면 월요일에 어떻게 일하겠냐며 짜증을 낸다.

    김신완 피디 역시 육아를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어려움에만 집중한 나머지 부부간에 소원해진 부분은 잘 눈여겨보지 못했다.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반해 서로를 다독이는 위로와 격려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반복적인 격무로 관계는 사무적이 되고, 부부 사이를 원만하게 만들어주는 가벼운 대화는 거의 없다. 해결책은 없을까?

    셋째가 태어났을 무렵 저자는 좋은 부부 관계를 만드는 비밀을 찾아낸다.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그 방법은 바로 기를 쓰고 산책하는 것이었다. 물론 육아기에 시간을 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피곤함과 걱정이 가슴을 짓눌러 터질 것 같을 때 집을 나와 산책을 하고 나면 다른 어떤 방법보다 회복이 잘되었다. 특히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육아에 시달리는 아내 모습을 통해 나의 억울함이나 서운함보다는 연대감을 느꼈다. 그 뒤로 김신완 피디는 아내에게도 산책을 권했고, 부부는 틈날 때마다 각자 또는 함께 걷는 시간을 갖는다.

    《아빠가 되는 시간》은 육아 문제를 눈앞의 현상에서만 찾기보다 근본적으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데 있어 어느 한 사람의 희생이 당연한 요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부부가 함께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색하게 해준다.



    우리 부부는 여전히 앞날이 두렵고 지난날의 실수들을 후회한다. 하지만 전보다 다툼은 줄고 여유는 더 많이 찾아가고 있다. 셋째가 태어났는데도 오히려 마음이 평화롭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제 부부 둘의 힘만으로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우리 두 사람이 최선을 다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어깨에 힘을 빼고 마음을 비웠다. 서로에게 최선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자 많은 일들이 더 수월하게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이상은 우리도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고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이다.

    _‘육아 전장에서 부부가 함께 일하기’ 중에서



    ◆ 추천의 글



    "나는 엄마 자격이 있을까?"

    매일 자책하면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저자는 말한다.

    "엄마로 살아가는 동력은 본능이 아닌 각오다."

    다행이다.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한결 너그러워졌다.

    내가 아는 김PD는 전체를 조망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보니 역시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아이에게 집중하면서도 자신과 아내를 잃지 않고, 그 균형감 덕분인지 행복해 보였다. 아이를 키워나가는 부모의 성찰로 가득한 책! 한 수 배웠으니, 나도 그리 해야겠다.

    _문지애(방송인)



    지난 몇 년은 뜻하지(?) 않게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눈썰매장에도 가고 물놀이장에도 가고 놀이공원에도 가고… 육아를 핑계로 어린 시절의 한도 풀면서 아빠란 이름으로 제대로 살 수 있었다. 보람과 즐거움으로 따지자면 아빠만 한 직업도 없다.

    사이버 세상이 너무 재미있어 현실 세계로 빠져나오기 힘든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닐까? 놀이가 얼마나 즐거운지를 몸소 알려주는 저자와 같은 아빠들의 시간을 응원한다!

    _김민식(드라마 PD,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자신의 유약함을 인정해야 하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면 권위자의 조언보다 비슷한 처지인 친구의 내밀한 고백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모든 걸 책임져야 할 것 같고 뭘 더 해내야 한다고 추궁당할 것만 같아 초소에서 불침번을 서는 것과 같이 긴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불안을 쉽사리 주위와 나누기 어려운 우리네 모든 아빠들에게 어깨 한 번 꽉 쥐어주는 위안의 힘을 지닌 이 책을 추천한다.

    _김수진(소아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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