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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 저자우석훈
  • 출판사메디치미디어
  • 출판년2018-12-1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7-1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PC는 추후 지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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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도록 노력하다가 정말 죽을 것 같고

    쉼 없이 일하다가 쉰이 될 것만 같은 우리

    이제는 조금 달달하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88만원 세대》로 불평등한 경제구조에 분노를, 《나와 너의 사회과학》으로 정치·사회에 해학을, 《국가의 사기》로 지난 정부의 거짓말에 고발장을 보냈던 우석훈 작가의 본격 지속가능하고도 현실적인 행복해지기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너무 맵고 짜게 살아온 우리네 삶을 달달하게 하기 위해 저자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라’, ‘적당주의와 뻔뻐니즘으로 무장하라’, ‘워라밸과 소확행을 쟁취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언뜻 너무도 당연한 말 같으면서도 한국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불행했다. 저자는 그러한 원인을 1장 ‘워라밸과 소확행의 임시대피소’에서 세대 간의 소통 부재와 윗세대의 꼰대질이라고 진단하고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저자는 불같은 청춘을 보냈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후 돌연 많은 것을 내려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행복을 되찾자 “분노는 짧고, 즐거움은 길고, 행복은 가득한 삶”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행복해지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도전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이기도 하다. 혹시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고생이 내일의 행복을 부른다고? 오늘 고생하면 내일도 고생이다

    청년세대와 386세대를 위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내려놓기의 기술!



    불행은 행복을 부르지 않는다. 오늘 불행한데 내일 행복할 리가 없다. 만약 오늘은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즐기기는커녕 과연 내일도 행복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오늘의 행복을 망치는 바보 같은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행복을 불행으로 바꿔가며 살아간다.

    저자는 유엔, 정부 총리실, 대기업을 두루 거쳐오면서 한국의 40~50대들이 불행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늘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한다. 세상이란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얼마든지 있다. 하물며 사람마다 행운의 총량도 다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다운사이징 라이프’다. 굵고 길게 가기보다 가늘어도 기다란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386세대들은 청년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더 높은 곳 대신 더 오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 있을까? 당연히 있다. 모두가 함께 내려놓는 것이다. 한국에서 워라밸과 소확행이 절실한 이유는 단순히 노동시간이 길기 때문이 아니다. 일하는 시간 내내 불행하다가 완전히 일을 놓고 나서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무자인 청년 세대는 관리자들의 꼰대질이 지겨워서 입을 다물고, 그 관리자이자 386세대는 청년 세대에게 싸가지를 운운하며 지적질을 한다. 모두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 청년은 청춘의 전력질주를 멈추기, 386세대는 인생의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기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지금까지 대부분 하지 못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가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인식은 날카롭게, 위로와 해결책은 따뜻하게,

    행복해져서 둥글어진 우석훈의 유쾌한 에세이



    저자는 날카로운 한국 사회 분석과 대안 제시로 인지도가 높았다. 그런 의미에서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독특한 책이다.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의 익살과 해학을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려놓기의 기술에 통달한 우석훈 작가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 바로 빨간색 모닝이다. 1장‘아홉수와 경차’는 조금 더 느린 삶을 위해 차를 없애고 빌려 타기 시작한 아내의 빨간색 모닝 이야기로 시작된다. 경쟁사회의 압축판 같은 도로 위에서 트럭과 외제차에 이리저리 치이지만, 양보하는 삶과 양보 받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써내려간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절로 웃게 만들 것이다.

    3장의 ‘명함의 복수’는 일견 움베르토 에코의 유쾌한 에세이를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자신도 한때 더 큰 기업, 더 상위의 기관, 더 높은 직위를 위해 살았다고 고백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도 명함에 새길 조직의 이름과 직위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 저자는 조직과 직위가 우리의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함의 복수’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마치 회색도시 같은 한국 사회 위에, 위트와 해학이라는 물감으로,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을 저자가 덧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그 길을 걷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당신도 오늘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당신에게 야망이 있고, 인생의 막판 스퍼트를 해야만 하더라도

    잠깐 쉬어가는 달달하고 달달한 임시대피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우석훈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면서도 늘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그 증거로써 저자는 통계청의 ‘직업지도’를 보여준다. 직업지도의 1번은 정치인과 경영인을 포함한 ‘관리자’다. 1번의 정반대편에는 ‘단순노무자’인 9번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1번 항목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9번 ‘단순노무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단순노무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직업구조와 경제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혹시 야망을 끌어안고 정년까지 1번 직업에 연착륙하고 싶다면, 행복을 희생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야 한다.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당신 잘못은 아니다. 다만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큰 조직의 수장으로, 더 좋은 직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잠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이라도 웃고 위로를 받고 싶다면 1번에서 9번까지 두루 경험한 우석훈 작가의 경험과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보자.

    저자는 아이들을 돌보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행복을 느낀다. 한때 유엔 정책분과 의장이자 총리실 전문위원으로 살았던 그가 조금 더 느린 인생을 택한 이후로 오늘의 행복을 얻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처럼 한 명 한 명이 긴장을 내려놓고 좀 더 웃으려고 노력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선진국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갈림길 앞에 우리가 서 있다. 지금까지 배웠던 것과 다른 길을 가려는 저자와 함께한다면, 우리는 분명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읽기

    이 책을 엮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쓴 글들을 살펴봤다. 그 가운데 “분노는 짧게, 즐거움은 길게, 행복은 가득”이라는 문장에 문득 눈이 멈췄다.

    -9쪽, 프롤로그 ‘우리를 위한 임시대피소’



    급한 일이 생기면 아내의 차를 얻어타기 시작했다. 경찰차들은 가끔 골목길에서 먼저 지나가라고 오른쪽으로 비켜준다. 모닝에게 차로를 양보하는 경찰차를 만난 이후, 평생 입에 달고 살던 ‘짜바리’라는 말을 쓰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2년쯤 지내다보니, 나는 누구에게나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20쪽, ‘아홉수와 경차’



    가장 웃겼던 것은 ‘일보삼배’ 사건이다. 말 그대로 삼보일배를 일보삼배로 잘못 써서 ‘새만금 갯벌 살리기 삼보일배’ 활동가들에게 보내고 말았던 것이다. 현장에서는 난리가 났다. “형, 진짜 일보삼배를 해야 하는 거야? 여기 스님들, 신부님들 다 죽어!”

    -35쪽,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1994년, 시인 최영미는 때리지 말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 노래가 사회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열린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조교, 여성 작가, 여성 스태프, 이들과 평등할 수 있는가? 누구더러 우리처럼 하라 하던 시대는 20세기에 끝났다. 이제야 우리의 21세기가 시작된다.

    -68쪽, ‘사랑이, 혁명이, 시작되기 전에 와버린 21세기’



    한 가지는 알 것 같다. 자신에게 일생의 과업이 있지 않다는 것을 쉰에 아는 것이 예순에 아는 것보다는 낫다는 점이다. 오십 살, 아직 10년은 남아 있다. 소명 같은 것 없어도, 평생의 과업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겁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다.

    -83쪽, ‘일생의 과업 따위를 믿는 바보들에게’



    오십이 되면서 나는 나의 가치를 ‘찌그러짐’으로 선택했다. 아직은 더 일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정말 잘 찌그러지면 “선생님, 좀 귀여운 맛이 있어요”라는 말을 젊은 동료들에게 들을 수 있다. 이제야 내가 좀 마음속에서부터 제대로 찌그러지고 있구나 하고 뿌듯했다. 50대 한국인, 역시 찌그러지는 맛이 진리다. 이제 밥 사주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102쪽, ‘20대의 아름다움, 30대의 머리, 50대의 찌그러짐’



    나는 명함이다! 내 몸에 적힌 이름을 욕되게 만들면, 그게 바로 복수다! 만년필, 노트, 클립, 압정 등과 손을 맞잡았다(앗 따가워!). “주인 놈에게, 자기 이름에 책임을 지게 하자! 명함을 끝까지 지켜서, 엿먹여보자!” 복수! 이 얼마나 달콤한 단어인가!

    -114쪽, ‘명함의 복수’



    통계청은 ‘관리자’인 1번 직업과 ‘단순노무자’인 9번 직업을 대분류에서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대부분 가고 싶은 곳은 1번에 있는데, 현실은 9번이다. 친구들은 1번인데 나는 9번인 게 현실일지 모른다. 50대가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과거에 대한 자괴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잠이 안 올지도 모른다.

    -123쪽, ‘다 같이 떠나는 신나는 직업지도 여행’



    “박사님도 꿀 좀 빠셨나요?” 당황스럽다. 현재 한국 사회의 청년을 앞에 두고 “나도 소싯적에 고생 좀 했거든?”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네, 저는 크게 고생한 것 없죠.” 달리 대답할 말이 없었다. “아, 꿀물 좀 쪽쪽 빠셨구나!” 제기랄, 당황해서 말을 못 잇고 있는 내 얼굴에 상대의 말이 화살이 되어 박혔다.

    -163쪽, ‘달달한 50대’



    행복은 복리로 이자가 붙는 정기예금과 완전 반대의 금융상품이다. 지금 바로 꺼내써야 한다. 행복은 연습이고, 훈련과 같다. 그리고 기술이기도 하다. 기술도 자꾸 써봐야 느는 것처럼, 행복도 쓸수록 늘어난다.

    179쪽, ‘매운 인생, 이제는 달달하게’



    쉰 살, 정상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것과 이제 슬슬 인생을 천천히 즐기면서 사는 것, 우리는 그 선택 앞에 서게 된다. 나는 더욱 적당히 살 것이다.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긴장을 내려놓고 좀 더 웃으려고 노력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선진국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다.

    -232쪽, 에필로그 ‘야망이 없어도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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